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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영진 깜짝 선발승' 4위 SSG 20승 고지 밟아, LG 3연패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번 시즌 4번째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올해 LG전 첫 승(2패 1무)이기도 하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송영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0으로 낮췄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LG는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친 외야 짧은 타구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2-3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SG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7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 구본혁의 안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였으나, 최근 팀 내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를 앞당겨 넣었지만 팀 패배를 고개를 떨궜다. 최원태는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1:46
프로야구

강하다, 또 강하다…불 붙은 골든글러브 '핫코너' 삼국지 [IS 포커스]

프로야구 '핫코너'가 뜨겁다.지난해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최대 관심사는 3루였다.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최정(SSG 랜더스)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황금장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단상에 올라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선배님을 넘기 위해 달려온 덕분에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최정과 노시환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KBO리그 골든글러브는 수비 이상으로 공격이 중요한 평가 지표인데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한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28일 인천 KT 위즈전에선 통산 469번째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기도 했다.노시환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최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만루 홈런, 이튿날에는 연속 경기 홈런을 터트렸다. 둘은 선의 경쟁 상대다.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정과 한대화가 작성한 8회 수상이다. 노시환은 "너무 힘든 기록이겠지만, 내가 꼭 10개를 채워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1월 "(노시환에게) 너무 뒤처지지 않고 끝까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껄껄 웃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노시환의 기량이 급성정하면서 최정과 좋은 라이벌 관계가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그런데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은 2파전이 아닌 3파전이 유력하다. '신성'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양강 체제를 흔들 대항마로 떠올랐다. 김도영은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엄청난 타격감으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은 최정보다 정확하고, 노시환보다 폭발적인 화력으로 KIA 타선의 상승세를 이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정·노시환보다 팀 성적이 좋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 두 선수에 비해 수비가 약하지만, 점차 안정되고 있다. KIA 소속 선수가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건 2009년 김상현이 마지막이다. 10년 넘게 '남들의 축제'였는데 올해는 다르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도영도 골든글러브 후보가 될 수 있다. 만약 30홈런-30도루, 더 나아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도전도 가능하다. 어느 해보다 3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09:09
프로야구

'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메이저리그

돈 쓴 보람 있네 다저스 'MVP 듀오'...베츠-오타니, MLB 타자 파워랭킹 1·2위 독식

지난겨울 역대 최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LA 다저스가 그 보답을 확실하게 받고 있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가 무키 베츠(32)와 함께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간) 현재 최고의 타자를 꼽는 타자 파워랭킹 TOP 10을 발표했다.1위는 변동이 없다. MLB닷컴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설문조사를 세 차례 했지만, 언제나 같은 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고 1위를 차지한 베츠의 활약을 소개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주전 유격수, 그리고 2루수까지 소화 중인 베츠는 33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25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81 OPS 1.104로 특급 리드오프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타율, 출루율, OPS, 득점, 안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린다.MLB닷컴은 "베츠는 다저스에서의 첫 4시즌 동안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두 번이나 차점자에 그쳤다"고 전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츠는 매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20년과 지난해 모두 MVP 투표 2위에 그친 바 있다. MLB닷컴은 "그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운 괴물 같은 MVP 시즌만큼 할 지는 의문이다. 올해는 분명 갈 길이 멀다"고 바라봤다. 베츠는 2018년 타율 0.346 180안타 30홈런 30도루 80타점 129득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640 OPS 1.078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기억이 있다.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2018년 성적에 도전해볼 법 하다. 매체는 "아직까지는 베츠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3번 모두 1등을 했다"고 소개했다. 2위는 오타니가 차지했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최근 파괴력만 따지면 베츠 이상이다. 올해도 타자로는 베츠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다. 다만 수비 부담이 높은 베츠와 달리 지명타자만 소화 중이라 향후 평가에선 불리할 수 있다.오타니는 지난 파워랭킹 투표 때는 4위에 그쳤으나 이번엔 2위까지 올랐다. 현재 시즌 성적은 32경기 타율 0.336 7홈런 19타점, 출루율 0.399 OPS 1.017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새 팀에 와 조금 느리게 출발했을 때를 기억하나"라며 "비교적 침묵했던 첫 8경기 이후 오타니는 24경기 동안 타율 0.367 출루율 0.432 장타율 0.714, 7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쉬움을 남기는 게 득점권 성적이다. MLB닷컴은 "다만 올 시즌 그에게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주자가 없을 때 오타니의 OPS는 1.281이다. 주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OPS는 0.775가 되고, 득점권 상황에는 겨우 0.487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3위에는 'FA로이드'를 맞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지난 투표에서도 소토는 2위에 오른 바 있다. 소토는 현재 타율 0.331 41안타 8홈런 25타점, 출루율 0.441 OPS 1.030 등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소토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년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왔다. 소토는 내년 좋은 계약을 위해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 했다. 전속력을 다해 출발한 그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4위에는 소토와 아메리칸리그 MVP를 경쟁 중인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정됐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그는 올해 공수겸장 활약으로 소토와 자웅을 겨루는 중이다.이어 5위에는 지난 파워랭킹 6위 호세 알투베가 올랐고, 포수로 놀라운 타격을 자랑 중인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10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58
프로야구

KKKKKKKKK, 2루 한 번 허용하지 않았는데···LG 임찬규, 불펜 방화에 머나먼 첫 승

LG 트윈스 임찬규의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실패했다.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LG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서 연장 10회 초 대타 홍창기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그러나 선발 투수 임찬규는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임찬규는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뒤 6회 말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 임찬규는 지난해 리그 토종 최다승 투수였다. 총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더니, 국내 에이스로 올라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임찬규를 3선발로 공언했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하고,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뒤에 4년 총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 포함)의 계약으로 'FA 재수'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임찬규를 안정적인 선발로 계산하고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임찬규는 개막 후 4월까지 8경기(구원 등판 1경기 포함)에서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4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 두 번째 경기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한 적도 없다. 임찬규는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위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 선발 등판 가운데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또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으면서 탈삼진은 9차례나 뽑았다. 임찬규는 이날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박건우를 삼진 처리했고, 이때 손아섭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와 4회 안타 하나씩 맞았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LG는 3회 4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임찬규는 5회 말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욱-김형준-김주원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2루조차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그러나 불펜진이 6회 2점을 뺏겨 2-4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7회 말 2사 만루에서 권희동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결국 4-4 동점이 됐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6.39에서 5.50으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3 06:02
프로야구

108번→38번으로 바꿔 단 LG 외야수 잊지 못할 1군 데뷔전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해야죠"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습니다. 얼떨떨합니다."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이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10-1로 승리 후 "최원영의 프로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전날까지 달았던 등번호 118을 떼고 이날부터 배번 38을 달고 뛰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정식선수 전환과 1군 엔트리 등록을 공언했다. 염 감독은 "최원영을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5월 1일 이 약속을 지켰다.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 지난해 타율 0.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이 0.167로 낮지만 대주자, 대수비 역할에 집중했다. 최원영은 이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1군 엔트리 등록 첫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9-1로 앞선 8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최원영은 "대타 출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최대한 빨리 준비하려 했다"면서 "별생각 없이 가볍게 앞에서 친다고 생각해 타이밍만 염두에 뒀다. 공보고 공 치기를 했다. 그래도 자신감이 있었다. 나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의 안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누구보다 기뻐한 염 감독은 그라운드를 향해 두 팔을 내저으며 최원영의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챙기려 했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총 5차례 도루를 시도해 4번 성공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성공 6회, 실패 2회였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단순히 최원영의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주목한 것만은 아니다. 앞서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죽을힘을 다해 뛴다"면서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 구단은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역할은 결국 감독과 코치의 몫"이라면서 "최원영은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정말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최원영도 사령탑의 평가를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 평가는 영광스러웠다.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11:17
프로야구

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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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마음 훔친 118번 외야수의 정식선수 전환, 1군 데뷔전서 안타 타점 신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공언한 대로 외야수 최원영(21)을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최원영을 1군 명단에 넣었다. 전날(30일)까지 등번호 118의 육성 선수 신분이던 최원영은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최원영은 1일 경기서 LG가 큰 점수 차로 앞서면서 정식선수 전환 첫 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기회를 얻었다. 최원영은 9-1로 앞선 8회 초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염경엽 감독이 직접 두 팔을 휘저으며 '데뷔 첫 안타 기념구'를 챙기러 나섰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기간 염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을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 지난해 타율 0.3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이 0.167로 낮지만 대주자, 대수비 역할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의 '대주자' 투입 가능성을 주목한다. 최원영은 시범경기 총 5차례 도루를 시도해 4번 성공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성공 6회, 실패 2회였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나서면서 현재 최승민이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고 있다. 최승민은 올해 도루 성공 7개, 실패 3개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최원영을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주목한 것만은 아니다. 염 감독은 앞서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죽을힘을 다해 뛴다"면서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 구단은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역할은 결국 감독과 코치의 몫"이라면서 "최원영은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정말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최원영은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에 치중했다. 염 감독은 "언제까지 대주자 역할만 할 순 없지 않은가"라며 "다시 2군에 내려가면 더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은 공개한 바 있다. 사령탑의 지원 속에 최원영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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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인정,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

오재원이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했다. 오재원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녹색 수의 차림으로 구치감에서 나왔다.오재원은 변호인을 통해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오재원은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두산 베어스 후배 등 지인 9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스틸녹스정에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졸피뎀 성분이 있어 대리 처방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오재원은 3월 초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오재원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 후 구속했다. 오재원은 이번 재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오재원 측은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11일 오재원의 폭행·협박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1570경기에 출전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날린 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은퇴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고, 결국 법정까지 섰다. 한편 오재원은 이날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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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급한데, 속 타는 롯데 황성빈-한동희-정보근 1군 제외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가 없는 29일 황성빈, 한동희, 정보근까지 한꺼번에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가장 큰 전력 이탈은 황성빈이다. 황성빈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던 팀에 큰 활력소를 불러왔다. 황성빈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378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12차례 시도해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으로 통증으로 황성빈의 신바람에 제동이 걸렸다. 황성빈은 전열에서 이탈해 당분한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한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한동희는 열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한동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지만, 1군에서는 기대한 장타력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한동희는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 예정이다. 타격 부진으로 주전 포수 유강남을 2군에 내려보낸 롯데는 이날 정보근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보근은 올해 23경기에서 타율 0.250, 도루저지율 0.263을 기록했다.지난 주말 '낙동강 더비'에서 NC 다이노스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8승 20패 1무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갈 길이 급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1군 제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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